안녕하세요, 4LEAF입니다.



평소엔 즐거운 이벤트 공지만을 하다가,

오늘만큼은, 조금은 아쉬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서 적잖이 서운하네요.



2000년 3월2일, 소프트맥스와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4LEAF 서비스가 선을 보인지도 벌써 4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작년 12월에 있었던 WEB버전의 오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WEB버전은 기존 다운로드형 클라이언트 버전과 서비스의 바탕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 기본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랍니다. 일부가 이전되면서 계속되는 서비스도 있고, 새로 오픈한 서비스도 있고, 종료된 서비스도 있지만, 그 기본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공간의 버전 2.0』이라고나 할까요?



그 동안 기존의 4LEAF와 새로운 4LEAF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응원을 해주신 분, 격려를 해주신 분, 우려를 표하시거나 반대하신 분, 그리고 4LEAF를 떠나신 분들...

하지만 보여지는 부분이 많지는 않을지라도, 더 좋아지고 나아질 여력이 있는 버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LEAF는 새로운 4LEAF로 거듭나기로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WEB버전이 오픈되었을 때, 기존 4LEAF를 바로 서비스 종료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도 갑자기 바뀌어서 새 버전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이전의 시간을 두었던 것이지요. 이제는 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기존 4LEAF에서 서비스되던 주사위의잔영 게임이 이전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만, 새롭고 더 나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WEB버전으로의 집중을 위해 큰 결심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 기존 4LEAF서비스는 그 문을 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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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엉뚱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들은 대부분 잘 걷기는 커녕 기어다니기도 힘들고 조금만 관심을 소홀히 해도 쉽게 울음을 터트립니다. 물론 사고(?)를 쳤거나, 배고파서가 대부분이겠지만 ^^; 그래도 울음을 그치게 하려면 엄마나 엄마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해결을 해줘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2000년도의 4LEAF도 여러분들과 저희가 그 역할을 했기에 별탈없이 오늘까지 무럭무럭 잘 커서 벌써 4살이 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버전 2.0이라는 느낌의 WEB버전 4LEAF가 새로 오픈했습니다. 저희는 이 4LEAF가 여러분들이 계속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과거의 그 4살짜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키워야지 하는 부모된 사람들의 마음만 변하지 않았을 뿐, 어떻게 보면 새 4LEAF는 팬 여러분들과 저희 개발/운영진의 두번째 자식과도 같은, 또 다시 부모와 그 주변인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바라는, 새로 태어난 아기인 것입니다.



4년동안 저희 4LEAF 서비스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직은 미숙한 아기같은 WEB버전의 4LEAF에 예전의 관심과 사랑을 이어주신다면,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 4LEAF가 다시 한번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보다 재밌고, 즐거운 온라인 서비스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LEAF 개발/운영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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